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노베이스도 아니고 체력적인 부분도 어느정도 준비되어 있던 사람이라 완전 노베이스 분들에게 도움이되는 후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와같은 분들에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딱 6개월 공부했습니다. 완전 노베이스는 아니고 수능 평균 4등급 정도 맞았었고 외국생활을 좀 해서 영어는 자신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6개월 고득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공부는 소방사관학원에서 전과목 포함된 슈퍼패스를 구매해 들었구요. 그 이상의 다른 지출은 없었습니다. 6개월동안 학원 강의의 커리큘럼을 따라가기엔 벅차서 강의 재생속도를 올리고 하루에 이틀치 공부를 하고 복습도 바로바로 했습니다.

사실 집에서 혼자 강의로만 공부하다보니 진짜 강의랑 선생님들 말씀만 믿으며 공부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던걸 보니 학원 자체의 강의 수준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3개월 동안 기본이론을 끝내고 복습까지 마무리하고 2개월은 최종정리 느낌이었고 마지막 1달은 모의고사만 줄창 풀었습니다.

본인이 실강보다는 인강이 자신있다 하시는 분들은 소방사관학원 슈퍼패스를 감히 추천드립니다.

국어 85, 영어 95, 한국사 90, 개론 90, 법규 70점을 받았습니다.

체력: 체력 자체는 제가 체육대학 출신이라 실기는 자신이 있어서 수험생활 중 헬스장만 다니면서 기본적인 웨이트 트레이닝만 했습니다. 이러한 자만 때문인지 실기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고 37점을 받았습니다. 본인이 체력에 자신이 있더라고 소방실기가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으니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접: 면접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면접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첨삭받으면서 막연했던 윤곽이 잡히더군요. 본인이 자신이 없다 싶으시면 학원 다니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다만, 저는 준비했던 것에 비해 면접때 크게 어려운 질문은 하지 않으시더군요.

노베이스가 아니고 6개월만에 합격했기에 공부머리가 좋다, 운이 좋았다, 등등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기간이 짧은 만큼 정말 피나도록 노력했습니다. 기본이론 열심히 공부하고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50, 60점이 나와서 샷건도 많이 치고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ㅎㅎ 하지만 결국 끝까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실히 노력한 만큼 딱 나온 것 같습니다.

공부는 정말 열심히 한 것에 비해 체력은 자만했기에 결과가 좋지 않았듯이, 누구나 최선을 다 한다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노력에 상응하는 결과와 1%의 향운이 따라주길 기도합니다.